"영일만항 활성화 위해 강력한 인센티브제 도입을"

입력 2008-08-07 09:32:53

포항해양항만청 연구결과

내년 8월 개장하는 영일만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강력한 인센티브제도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항해양항만청이 시행한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제도 구축방안 용역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만 개장 후 2012년까지 3년간 선사와 화주 등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1천78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장 초기 3년간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파급효과가 오는 2013년부터 2032년까지 9천95억원의 순수익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개장 초기의 강력한 인센티브 제공이 항만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년간 제공되는 각종 인센티브는 항로연장 보상, 운송손실 보상, 이용장려금 지급, 물류기업 이전비, 창업비 지원 등이다.

특히 컨테이너 선박을 유치하기 위한 동북아 주요 항만 및 국내 항만의 노력은 상상을 초월하며 이들 항만 또한 인센티브제도 등 갖가지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영일만항도 빠른 시일 내 각종 인센티브제도 시행을 위한 지자체와 의회 등의 조례 제·개정과 소요예산 확보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관계기관 간 운영지원 양해각서(MOU) 추진과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정부 지원대책도 차질없이 추진돼야 영일만항의 출발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용역을 주관한 계명대 경제학과 하영석 교수는 "개장 초기 물동량 유치가 항만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다른 항만과 차별화된 화물유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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