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향토출신·지역소속팀 선수들 누가 있나?

입력 2008-08-06 08:48:00

베이징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모두 25개 종목에 267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뛰는 선수들 중에는 대구경북 출신 선수들과 지역 소속팀 선수들도 여럿 포함돼 있다.

대구에서는 근대 5종의 남동훈(상무·달성고 출신), 대구시 체육회의 김지현, 펜싱 사브르의 오은석(상무·오성고 출신), 탁구의 박미영(삼성생명)과 오상은(KT&G·심인고 출신), 사이클의 구성은(서울시청·동부공고 출신), 여자 역도 48㎏급의 임정화(울산시청·서부공고 출신)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불굴의 투혼을 보여줬던 여자 핸드볼 팀은 또 한 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꿈꾼다. 지옥같은 체력 훈련을 견디며 이 꿈을 함께 하는 선수들 중에 안정화와 송해림(이상 대구시청)이 있다. 또 해외파 가운데 허순영, 최임정, 김차연은 대구시청 출신이다.

프로 스포츠팀이라고 올림픽에서 예외가 아니다. 국내에서 양대 인기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의 삼성 라이온즈, 대구FC가 대구를 연고로 한 팀이다. 야구 명문인 삼성에서는 투수 오승환과 권혁, 포수 진갑용, 유격수 박진만이 대표팀에 합류했고 대구FC에서는 팀 공격의 핵 이근호가 포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야구 대표팀에는 지역이 낳은 최고 스포츠 스타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도 힘을 보탠다.

경북에서는 세계 최강 여자 양궁팀의 일원인 윤옥희(예천군청·예천여고 출신)와 남자 태권도의 손태진(삼성에스원·경북체고 출신)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윤옥희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노릴 만한 실력자이고 손태진도 제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1위로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레슬링의 김정섭(삼성생명·경북체고 출신)과 김재강(영남대), 배드민턴의 이현일(김천시청)과 남자 탁구의 유승민(삼성생명), 체조의 김수면(한국체대·포항제철고 출신)과 양태영·유원철(이상 포스코건설), 여자 하키의 이선옥(경주시청), 역도의 이배영(경북개발공사)도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여자 유도의 공자영(포항시청), 여자 육상 멀리뛰기의 정순옥과 마라톤의 이선영(안동시청), 여자 사이클의 손희정(상주시청)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ilf@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