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전설의 고향' 안방에 컴백

입력 2008-08-06 06:00:23

KBS 2TV 6일부터 8편 방송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포물 저리 가라.'

여름 공포물의 대명사 '전설의 고향'이 현대화된 스토리와 신선한 연출로 재무장해 방송된다. KBS2TV는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 후속으로 8월 한달간 '전설의 고향'을 오후 9시 55분 방송한다.

그 첫번째 이야기 '구미호'. 한때 여자 톱스타 등용문이기도 하며 숱한 화제를 뿌린 '전설의 고향'의 대표작이다.

2008년판의 주연은 '거침없이 하이킥' '아이엠 샘'에 출연한 박민영(사진). 그는 구미호의 저주가 내린 이 대감 집안 종주의 막내 여식 명옥 역을 맡았다. 이 대감 가문과 구미호는 어떤 사연을 맺고 있을까. 반가의 선비들이 자기 가문의 여식을 칼로 찔러 우물에 던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손에서 종손으로 이어지는 가문의 비서(秘書)와 이 대감 가문이 몇백년에 걸쳐 쌓아온 업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기서 명옥은 한없이 무거운 이 대감 집안 분위기를 조금은 가볍고 밝게 만드는 호기심 많고 긍정적인 성격의 인물로 나온다. 연출은 '한성별곡-正'의 곽정한 PD. '한성별곡-正'의 비극적인 헤로인 이나영 역의 김하은이 명옥의 언니 서옥으로 출연한다.

8편의 '전설의 고향'은 최수종, 이덕화, 안재모, 재희, 사강, 이진, 박민영, 왕희지 등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다.

한국 공포물의 전형이자 아이콘이 된 '전설의 고향' 2008년판이 매년 여름에 만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포물보다 더 오싹하고 시원한 재미를 안겨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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