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남면의 박모(65)씨가 최근 '공무원 오지 수당 지급'을 호소하는 민원을 경주시에 제기, 화제가 되고 있다.
박씨는 "울산과 인접한 양남면은 경주의 오지로, 직원 대부분이 40여km 떨어진 경주시내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유류비 등 출퇴근 소요 비용이 매월 수십여만원에 달한다"며 "이는 시내에서 근무하는 동료들과 비교할 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곳 공무원들은 수시로 '어떻게 하면 하루빨리 이곳을 벗어나느냐'에 대해 얘기한다"면서 "이런 식의 마음가짐 때문에 결국 양남면민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또 양남면 직원들의 대민 친절도 등이 다른 곳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면민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양남면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남면 경우 월성원전이 있어 연간 엄청난 예산을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주민 복지 제고 차원에서 그 지원금 중 일부를 출퇴근 유류비 등의 명목으로 지원하면 된다는 것.
이와 함께 그는 인사 혜택 등 피부에 다가오는 시책을 이곳 근무자들에게 시행할 것을 경주시에 주문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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