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독도와 울릉도를 찾은 한승수 국무총리는 '동해의 우리 땅 독도'라고 적힌 표지석을 동도 헬기장 인근 상단부에 설치하고 단호한 독도 수호 의지를 천명한 후 독도경비대를 둘러본 다음 독도 주변 경비함대 함장들과도 통화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한 총리는 "독도는 울릉도의 자도(子島), 아들섬으로 우리의 자식이다. 남이 뭐라고 해도 우리의 자식이다. 족보도 있고 호적도 있다"며 독도가 엄연한 우리 영토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동·서도를 연결하는 동방파제 설치와 무인해양관측기지 조성 등 독도·울릉 종합대책을 보고받고 차분하되 단호히, 또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한 총리와 함께 울릉군을 방문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독도 수호에 앞장서 온 울릉군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 일행은 특히 울릉항 확충공사와 일주도로 유보구간을 둘러본 뒤 올해 하반기부터 일주도로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울릉항 확충공사와 울릉공항 추진은 국토해양부 장관이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유 장관은 울릉종합운동장 건설의 올해 착공을 약속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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