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북부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금강송이 태양광발전소 건립으로 마구 굴취돼 반출되고 있다는 지적(본지 14일자 12면 보도)에 따라 보호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30일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허가 지역에서 금강송이 반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에 따라 앞으로 인허가가 있을 때 금강송이 신청면적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토해 신청면적에서 제외되도록 하고, 산림재해와 경관 파괴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허가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내에서는 울진과 봉화, 청송, 영덕, 영주 등지 10만7천여㏊의 임야에 금강송이 서식하고 있다.
올 들어 도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허가나 도로개설, 조경수 등의 목적으로 1만2천500여그루의 소나무가 굴취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금강송은 세계 자연문화유산 지정 대상으로 거론되는 등 보호가치가 높아 보호 대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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