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고3 재학생입니다. 방학에 기대를 많이 하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생각처럼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까?
A:많은 수험생들이 방학은 자신의 취약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지나치게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 방학은 계절적 요인 때문에 지속적으로 집중해 공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의욕이 너무 앞서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집중과 휴식, 영역별 시간 안배 등이 조화를 이룰 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약한 과목에는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자신 있는 과목도 적절하게 시간을 배정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도 취약 단원이 있으면 집중적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2학기에는 대다수 수험생들이 실전문제 풀이 중심의 학습을 합니다. 그러나 기본 개념이나 핵심 원리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투자한 시간에 비례해 성적이 나오지 않습니다. 기초가 부실하면 아무리 문제를 많이 풀어도 점수와 연결되기가 어렵습니다. 남은 기간 전 과목 교과서를 다시 정리하며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다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교과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너무나 막연하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교과서를 공부해 보십시오. 먼저 단원의 길잡이를 읽으며 어떤 점에 유의하며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파악하십시오. 그 다음에는 전체적인 흐름을 중시하며 정독하십시오. 그 과정에서 이해가 안 되는 용어나 개념이 있으면 밑줄을 치세요. 그런 다음 참고서나 다른 자료를 통해 기본 개념과 원리를 폭넓게 음미하십시오. 어느 정도 이해가 되면 실전 문제 풀이를 통해 개념을 적용하고 심화시키며 응용력을 기르십시오. 이런저런 방법을 다 동원해도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고 막막할 때는 교과 담당 선생님과 상담하여 구체적인 도움을 구하십시오.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여름 방학은 약진의 순간이면서 동시에 포기를 확정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검토한 후, 남은 기간 동안 계획은 다소 여유 있게 세우되 반드시 실천하는 생활을 하십시오. 자신이 계획한 것을 실천해 성취감을 쌓으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신감을 가지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며 매사를 낙관적으로 생각하게 돼 입시에서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윤일현(송원학원진학실장, ihn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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