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망발 잊었나…日제품 인기 여전

입력 2008-07-24 09:21:15

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다 독도를 자국 영토로 명기, 국민적 분노가 들끓어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에 대한 인기는 오히려 더 높다.

KT&G 대구본부가 대표적 일본 담배 브랜드인 마일드세븐을 판매하는 JTI의 대구지역 판매량을 조사해본 결과, 올 들어 월평균 713상자가 팔리면서 2006년(월평균 판매량 471상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JTI의 판매량은 매년 급등세를 보여왔으며 지난해와 비교할 때 26.5%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고가 제품 시장에서도 일본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 차는 지역에서 모두 562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차 판매의 절반(51.7%)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인 렉서스와 혼다가 나란히 지역 수입차 시장의 1, 2위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일 무역적자 추세는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져 올 상반기 무역적자(170억달러)는 10년 전인 1998년 한해 적자규모(11억3천700만달러)의 15배에 이른다.

최근엔 소비재 수입까지 급증,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게임기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86.7%나 늘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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