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소파 방정환이 1931년 7월 23일 고혈압으로 서른 세살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 그는 사망하기 전 "어린이를 두고 가니 잘 부탁한다"며 친구들에게 마지막 부탁의 유언을 남겼다. 소파는 비록 일찍 생을 마감했지만 어린이를 위해 온갖 정성을 쏟은 위대한 교육자이자 아동문학의 선구자였다.
소파는 1899년 서울의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집안의 사업 실패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야했다. 소학교 시절인 10세 때 어린이 토론 연설회인 '소년입지회'를 조직해 회장으로 활약했다. 졸업후 선린상고에 진학했으나 2년만에 중퇴하고 생계를 위해 취직했다. 그리고 19세때 의암 손병희의 셋째 딸과 결혼했다. 이후 보성전문학교에 입학했다가 1920년 일본 동양대학에 유학, 아동심리와 아동문학을 전공했다.
귀국후 1923년 한국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했고 최초의 아동문화운동 단체인 색동회를 조직, '어린이 날'을 제정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소파는 각종 동화대회, 전국소년지도자대회, 아동예술 강습회 등을 주재하여 계몽운동과 아동문화운동에 앞장섰다. 또 아동문학의 보급과 아동보호운동에도 활발한 노력을 했다.
▶918년 왕건, 고려 건국 ▶1982년 국제포경위원회, 고래잡이 전면 금지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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