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강원랜드, 이젠 하이원리조트!

입력 2008-07-22 09:05:05

▲ 하이원리조트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이미지변신을 선언하면서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제공
▲ 하이원리조트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이미지변신을 선언하면서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제공

강원랜드가 카지노 리조트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변신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2007년 6월 새 기업 이미지(CI)로'하이원(High1) 리조트'를 선포하면서 '문화관광산업의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가족형 종합리조트로서 본격 자리매김하고 있다.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는 2000년 카지노와 호텔로 영업을 시작한 뒤 종합리조트로의 변신을 위해 2003년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2003년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005년 골프장, 2006년에는 스키장과 콘도 등의 시설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 브랜드 체계는 하이원 리조트를 최상위로 두고 강원랜드 카지노, 강원랜드 호텔, 하이원 CC, 하이원 스키장, 하이원콘도, 하이원 테마파크 등으로 구분·운영되고 있다. .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하는 가족단위 고객은 매년 증가추세다. 가족단위 방문객은 2005년 16만명에서 지난해 89만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최초로 곤돌라에서 만찬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다이닝, 산상바베큐, 하늘길 등산로, 아시아 최대 음악분수, 사계절 스키장인 쿨라이더 등이 국내 최초와 최고의 컨셉으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하이원리조트는 또 국내 수학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고, 드라마 '식객'의 주세트장인 '운암정'을 조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운암정은 세트장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오는 12월 한식전통요리명가로 실제 운영할 계획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카지노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사업다각화를 통해 폐광지역이 자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미래성장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5천억원 이상을 투입, 2009년 완공을 목표로 ▷500실 규모의 콘도 증설(마운틴, 밸리 두 곳 합계) ▷250실·21층 규모의 기능형 호텔 증설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센터 건설 ▷워터폴리스(워터파크) 및 고급 스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만료되는 2015년 이전에 한국의 대표 리조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40만 명의 고객이 다녀간데 이어 종합단지화가 되면 연간 500만~600만 명의 고객이 찾아올 것으로 추정된다.

박도준 하이원리조트 홍보팀장은 "하이원리조트를 파리의 에펠탑과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파이널 데스티네이션'(Final Destination·반드시 가봐야 하는 관광명소)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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