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이청호씨 헌신적 봉사활동 공로 대법원장상

입력 2008-07-21 10:27:48

"비행 청소년 건전 사회인 성장에 보람"

'청호농수산' 대표이사 이청호(64·사진)씨가 비행 청소년 보호육성 및 재활에 힘쓴 공로로 21일 대법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서울 법원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법원 소년자원보호자 전국연합회 총회에서 이씨는 10여 년 동안 대구지법 소년자원봉사 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헌신적인 봉사정신과 따뜻한 사랑으로 비행 청소년들의 성행 교정과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토록 도움을 준 공로로 이번 상을 받았다.

이씨는 그동안 63명의 비행 청소년들의 후원활동을 지원해 왔다. 촉탁 소년들에 대한 가정방문 등을 통해 보호·선도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취업알선 등에 힘을 쏟고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줬다. 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해 왔으며 사할린 이산가족의 영구귀국과 생계보호 등에도 관심을 두고 이들이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는 "금은방에서 물건을 훔친 선도 조건부 비행청소년을 위촉받아 상담 등 교화에 힘쓴 결과, 직업을 얻고 결혼까지 하고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큰 상을 준 것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것으로 알고 시간과 힘이 땋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씨가 대표로 있는 '청호농수산'은 성주 용암면 기산리에 있는 업체로, 주로 양파·배추 등 농임수산물을 산지에서 수매해 홍수출하기에는 저온창고에 보관했다가 품귀현상으로 값이 오르면 대도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에 내다파는 업체로 이씨는 지역에서도 지역발전 및 각종 자선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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