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술계 여름방학 체험행사 다양

입력 2008-07-21 06:29:36

그리기'만들기…재밌는 미술세상

마른 장마로 유난히 무더운 올여름,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방학을 맞아 지역 미술계가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아이들의 감성 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한다.

수성아트피아는 여름방학 특별기획전으로 '2008 떼굴떼굴 미술관'을 개최한다. 미래 주역들인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22일부터 9월 28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출품된 작품을 만져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면회화, 입체,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9명의 작가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거나 교육적 기능이 접목된 작품을 출품했다.

기수연 작가는 버려지는 폐포장용기가 아름다운 조각으로 변모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김현수 작가는 도자기로 만든 동물 인형들로 전시장을 가득 채워 어린이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바닷속 체험 행사인 '야광물고기전'도 마련된다. 조명이 꺼진 공간에 심해에 사는 물고기들을 배치해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053)666-3266.

(사)한국공예교육협회는 여름 방학을 맞아 수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나는 공예세상전'을 25일부터 30일까지 KBS대구방송총국 1, 2 전시실에서 갖는다. 골판지공예, 리본아트, 와이어공예, 종이접기, 컬러점토, 천연비누만들기, 알공예 등 20개 종류의 공예작품이 전시된다.

오전과 오후에는 공예 종류별 체험마당을 마련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닌 손으로 만지고 참여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053)757-7326.

30일부터 8월 4일까지 동아미술관에서는 '도자기 핸드페인팅과 살아가는 이야기전'이 열린다. 초벌 도자기를 도화지 삼아 일상의 모습을 그려 넣은 도자기 핸드페인팅 작품 5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 한쪽에 도자기 핸드페인팅 체험장이 개설된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뿐 아니라 전시장을 찾은 가족,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053)251-3502.

영남한국화회는 무더위를 식혀 줄 부채 그림 작품전을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KBS대구방송총국 1, 2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송점용 김명숙 금대연 조홍근 이태활 김동광 신재순 등 40여명의 회원들이 제작한 부채그림 200여점이 출품된다. 전시와 더불어 부채그림 시연과 관람객들이 직접 부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016-677-0098.

이와 함께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08 여름방학 어린이 사진 & 애니메이션 교실'을 운영한다.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이론과 실습 위주로 강의를 진행한다. 대구지역 초등학교 4~6학년 40여명이 참여하며 8월 4, 6, 8, 11, 13, 14일 오후 2~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일반2전시실에서 교육이 실시된다. 053)606-6137.

국립대구박물관도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프로그램(신비한 사리)을 실시한다. 8월 7, 14, 2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사리를 보관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4일 오전 11시부터 8월 3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 받으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053)760-8580.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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