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3사 학사·여군사관 임관식

입력 2008-07-19 10:15:24

영화 '말아톤' 주인공 배형진씨 동생 임관 화제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씨의 친동생 배슬옹 소위가 임관식을 가졌다.

영천 3사관학교 학사사관 51기 및 여군사관 53기 임관식이 18일 오전 11시 임충빈 육군참모총장과 이영계 교육사령관, 손무현 육군 3사관학교장 등 주요 군 관계자와 임관자 가족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임관식에는 지난 3월 3사관학교에 입소한 학사사관과 여군사관 513명이 4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소위로 임관했다. 신임장교들은 오는 28일부터 16주간 해당 병과학교에서 초등군사반(OBC) 교육을 받은 뒤 야전에 배치, 소대장 또는 참모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임관식에는 성백선(23·부관), 전정화(22·정보)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김태섭(22·보병), 박정미(23·정보) 소위가 육군참모총장상을, 김태환(23·보병·) 소위 등 5명이 교육사령관 및 학교장상을 받았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성백선 소위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육군장교단의 일원이 되어 무한한 자부심을 가진다. 조국과 군에 꼭 필요한 장교가 되겠다"고 수상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또 대전대 군사학과를 졸업하고 이번에 학사사관으로 임관한 배슬옹(23·보병) 소위는 영화 '말아톤'의 실제주인공인 배형진(24)씨의 친동생으로 알려진 가운데 형 배씨가 직접 동생의 임관을 축하해 주기 위해 부모와 함께 임관식장을 찾아 동생의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부착해 화제가 됐다.

한편 임충빈 총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육군은 '국방개혁2020'의 토대 위에서 첨단 정보·과학화된 선진군대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예초급장교로서 임무에 충실하고 육군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는 주역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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