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갈매기'가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19일 경북 북부지역을 비롯한 중부지역에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날 경북 문경, 영주 등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충남, 충북, 대전, 전북 일대에도 호우주의보 또는 호우경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19일 하루 동안 40~120㎜ 정도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이날 오전 8시 10분까지의 강수량은 청주 143㎜, 대전 48.5㎜ 등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에도 19일 오후부터 10~30㎜가량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갈매기는 현재 중국 상하이 부근에 머무르고 있으며 점차 북동진하다 20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360㎞까지 접근, 한반도에 본격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에는 태안반도에 상륙해 한반도 중북부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갈매기가 약한 소형 태풍에 속하고 한반도를 지나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지만 많은 비를 머금고 있어 강풍을 동반한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항해·조업 선박 등은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내린 비로 열흘 넘게 이어진 폭염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갈매기의 영향이 사그라지는 22일부터 다시 무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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