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명품]예천

입력 2008-07-17 14:16:17

소백산 정기받은 청정 농'특산물 '이목집중'

예천은 지난 달,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안동시와 함께 선정되면서 경북도민의 이목을 끌었다. 예천은 1천200여년의 오랜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 북부의 소백산맥 자락에 위치한 고장으로, 청정한 자연 속에서 참기름'뽕잎차'사과 등 많은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다양한 관광자원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예천의 특산물을 살펴본다.

■쌀·잡곡

낙동강변의 유기물이 풍부한 비옥토에서 자란 벼는 풍부한 일조량으로 인해 낟알이 알차고 찰기가 넘친다. 또 예천은 우렁이 농법, 맥반석 비료 등 친환경 농법을 적극 도입, 웰빙 트렌드에 맞게 질 좋은 쌀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던 '용궁진상미'와 '옹골진 알찬미'는 고품질과 인지도로 전국 백화점 및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맥반쌀은 본초강목'동의보감에서 신비의 약석으로 알려진 맥반석을 원료로 한 유기농 자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토양의 유독물질이 흡착'분해되고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성분이 다량 용출돼 친환경 건강쌀이 생산된다. 밥맛이 특히 좋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예천의 잡곡은 소백산 자락의 청정지역 비옥한 구릉지에서 생산한 우수 품질의 원료곡을 엄선, 가공해 품질이 균일하다. 또 재배에서 수확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계약재배로 생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예천농협농산물유통사업소 054)655-0976, 용궁농협미곡종합처리장 054)652-4136, 예천농협 054)654-0907, 용궁농협 054)652-4136.

■양잠제품

예천은 예로부터 물 좋기로 유명하다. 전국 최대 잠업단지로, 양잠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예천에서는 누에를 5령3일 적기에 채집, 섭취가 간편한 가루'환 형태로 각종 건강식품들을 만들고 있다. 5령3일이란 누에의 생육과정 중 하루를 뜻하는 것으로, 사람이 해가 바뀌면 나이를 먹듯이 누에는 잠을 자는 것으로 나이를 먹는다. 따라서 5령3일은 누에가 4번째 잠을 자고, 3일째 되는 날을 말한다. 이 5령3일은 건조누에의 중요한 품질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들 제품들은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예천양잠농업협동조합'이 생산한다. 또 일반 열풍건조방식이 아닌 '냉동건조방식'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냉동건조는 영하 40℃에서 급속 동결, 진공 건조하기 때문에 영양의 손실이 거의 없어 '우주식'을 만들 때도 사용된다. 제품으로는 뽕잎차'누에환'누에가루 등이 있다. 무농약'무방부제의 100% 누에가루로 만들고 대한민국 및 일본 특허를 받았다. 냉동건조가루(500g) 5만8천원, 냉동건조환(500g) 6만원. 예천양잠농업협동조합 054)654-2806

■마늘

예천 마늘은 일교차가 심한 산간지방에서 재배, 보통 마늘보다 굵으면서도 육질이 단단하고 매운 맛이 진하다. 수확량이 많아 전국 마늘 산지에 종자용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예천농협 상리지소 054)652-1609, 하리지소 054)652-8184, 용문지소 054)654-9301.

■금당꿀, 로얄제리

소백산 줄기 아늑한 곳에 위치한 예천은 예로부터 정감록에 수록된 십승지 중 제일의 고장이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지역의 아카시아 밀원을 자원으로 최고 명품꿀을 만들겠다는 자부심 하나로 생산한 아카시아꿀은 세계적으로 최고급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카시아꿀은 비타민'단백질'미네랄'방향성물질'아미노산 등의 이상적인 성분과 효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식품'이라 한다. 성분과 효능을 보면 피로회복'빈혈의 예방 및 치료, 당뇨병의 당원공급, 간장병의 예방 및 치료, 미용효과, 유아의 발육촉진, 살균효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종합영양제라고 할 수 있으며 맛이 감미롭고 특유의 아카시아향을 느낄 수 있다. 금당꿀은 '예천금당꿀작목반'이 생산하고 있다. 100% 천연 아카시아꿀을 채취, 탄소동위원소검사(설탕적출검사)를 마친 제품만 판매하고 있으며 예천군수와 양봉학 박사의 품질인증을 받았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06년 경북도 농정대상 수상에 이어 경북도 우수농산물 상표사용 지정서 및 우수농산물 명품브랜드 인증서를 받았다.

예천금당꿀작목반은 '생 로얄제리'도 생산하고 있는데, 2005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품질 및 검사 등이 매우 까다로운 일본에 수출하는 등 품질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카시아꿀 1.2㎏ 2만5천원, 2.4㎏ 4만4천원 예천금당양봉영농조합법인(http://gdhoney.com) 054)655-8090, 예천금당꿀작목반 011-9573-8645.

■사과

소백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예천 사과는 큰 일교차로 인해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좋으며, 육질 또한 단단해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여러 농가 및 작목반이 친환경인증을 받아 생산하고 있으며, '껍질째 먹는 사과'로 인기가 높다.

예천사과는 해발 300∼600m에 위치한 소백산맥 중산간지의 일교차가 심한 곳에서 재배, 과일의 때깔이 좋으며, 육질이 치밀해 저장성도 높다. 당도 또한 높고 맛이 좋아 해외시장에서도 평이 좋다. 은풍골사과작목반 054)652-7942, 석송골사과작목반 054)654-7614, 보곡사과작목반 054)652-4643, 행복사과(www.yecheonapples.co.kr), 석송골사과(www.seoksongapple.co.kr).

■토마토

환경농업에 근접하는 재배방법으로, 모종을 심기 전 비닐하우스에 짚, 산약초 등을 섞은 완숙퇴비를 넣어 땅심을 돋우고 연작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에 대비했다. 본포에 옮겨 심은 뒤에도 유기물질을 발효시켜 사용한다. 돌토마토는 큰 일교차 영향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고 완전히 익었을 때 색상이 좋다.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높은 것도 특징. 감천토마토작목반 054)654-7800

■참기름, 들기름

낙동강변의 비옥한 사질토양에서 자란 예천 참깨로 만들고 있다. 1995년에 참기름, 2005년에 들기름을 농림부로부터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100% 국산 참깨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신 설비를 사용, 위생적인 생산 환경을 구축했다. 국립농산물 검사소로부터 전국 최초 참깨품질인증을 받아 품질의 우수함을 확인했다.

참기름선물세트1호(참기름330ml 2병) 4만4천원, 참기름선물세트2호 (참기름 330ml 1병,들기름 330ml 1병) 3만5천원. 지보농협 054)653-3105

■학가산 메주

예천 전통메주 및 담북장은 전 제조 과정이 기계식이 아닌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온돌방에서 장작불로 한달 가량 말리고 보름동안 띄워서 옛 재래식 방법으로 정성을 다해 만든다. 도시 주부들이 바로 된장을 담글 수 있도록 완전건조 및 발효시킨 제품으로, 냄새와 변질을 막아주는 숯과 고추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학가산 전통메주 4장(6㎏) 6만원, 전통된장(3㎏) 3만원, 전통고추장(3㎏) 3만9천원, 전통간장(1.8ℓ) 7천원. 메주부녀회 054)653-0534.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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