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계열사들의 구미국가공단 투자가 잇따라 경기 부진을 겪고 있는 구미공단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구미공단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 기판의 기초소재인 웨이퍼를 생산하는 LG계열사 ㈜실트론(대표 이희국·사진)은 연말까지 3천100억원을 투입, 본사인 구미 3공장의 생산설비를 확대해 월 25만장 수준의 300㎜ 웨이퍼 생산량을 35만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실트론 이희국 사장은 16일 임직원 월례사를 통해 "반도체 대구경 웨이퍼인 300㎜(12인치) 생산량을 늘리고 해외 고객사 확보에 적극 나서 2012년 업계 3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06년 5천905억원, 지난해 8천305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1조원을 전망하는 등 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더 큰 도약을 위해 해외 경쟁사와 대비해 생산량이 부족한 300㎜ 대구경 웨이퍼 생산량 확대를 단행하게 됐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실트론은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웨이퍼 업계 점유율 7.2%를 차지하면서 일본 신에츠와 섬코, 독일 실트로닉, 미국 MEMC 등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에 앞선 10일에는 LCD(TV·모니터용 액정화면)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구미사업장에 1조3천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경북도·구미시와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0년까지 구미국가산업 3단지 내 구미6공장(P6라인)에 1조3천억원을 투자해 1천500㎜×1천850㎜ 크기인 6세대 LCD라인을 신·증설한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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