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자 섬유업" 섬유직물업계 CEO 150명 이례적 모임

입력 2008-07-14 08:51:56

초고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 섬유업계가 업종간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신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이사장 이의열)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박노욱)은 공동으로 17, 18일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지역 섬유직물업계 CEO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섬유직물업계 CEO 워크숍'을 가진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섬유업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섬유직물업계는 워크숍을 통해 ▷신정부의 국가균형정책 ▷ 글로벌 경영의 지혜 ▷직물업계 현안 및 정책제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워크숍 첫날인 17일 오후 3시에는 김관용 도시자가 섬유인을 위한 초청 특강을 가진다. 이어서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신정부의 국가 균형정책'에 대해 강연하고,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경영에 접목하라'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진다.

또 최용호 경북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참석자들이 모두 참여해 '섬유직물업계의 현안 및 정책제안'을 주제로 자유토론을 벌인다. 이어서 만찬과 함께 당면현안과 미래의 비전을 논의할 수 있는 '섬유직물업계 교류의 장'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날 18일 새벽에는 그룹별 산행과 친선운동을 통해 체력과 우의를 다진 뒤 폐회할 예정이다.

한편 이틀간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생산성을 15% 올리고 비효율성을 15% 낮추자는 슬로건을 채택할 계획이다.

조상호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은 "섬유업계가 유가급등으로 경영악화를 겪음에 따라 고통분담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섬유직물업계 CEO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참석자간 간담회와 교류를 통해 당면 현안의 슬기로운 극복과 도약의 기틀을 다짐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