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시 30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대구 동갑) 사무실에서 대구지역 대학생과 민주노총 성서노동조합 노조원 등 7명이 "주 의원이 촛불집회 참가자 및 아고라 회원들에 대한 비하 발언을 했다"며 주 의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또 20여명의 시민·노동단체 회원 등은 사무실 입구를 막고 주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주 의원이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와 협상무효를 외치는 민심을 '쓰레기장' '이성을 잃은 분노' 등으로 비하해 진정한 민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오후 3시 50분쯤 농성하던 7명과 사무실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던 장애인 1명을 연행했다가 오후 10시쯤 모두 풀어줬다. 연행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장애인 2명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기도 했다.
주 의원은 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금의 아고라는 건전한 토론의 장이 아니라, 밥 먹고 할 일 없는 소수의 인터넷 룸펜들이 다수를 가장해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는 '디지털 쓰레기장'으로 전락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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