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연해주 등 기초조사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축산농가들이 사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해외 식량기지 구축을 통한 안정적 곡물사료 공급을 위해 현지조사에 나선다.
경북도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농촌경제연구원·농수산물유통공사·농촌진흥청 및 영천지역 사료업체 (주)KC Feed와 공동으로 필리핀 이사벨라 지역에서 조사활동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단은 옥수수 재배지로 검토하고 있는 이사벨라 지역의 생산·출하·수자원·물류 등 인프라 환경을 살펴보고 국내 도입절차와 제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현지 지방정부와 농업분야 협력방안을 협의, 민간업체의 해외농장 개발에 따른 행정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주)KC Feed는 지난 4월 필리핀 루손섬에 대해 기초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농림수산식품부의 해외농업환경 조사비 지원업체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1천ha(2모작) 규모의 농장을 확보, 2009년부터 옥수수를 반입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 러시아 연해주에 이어 11월 말 인도네시아에서도 옥수수농장 건설을 위한 농업환경 조사를 실시하고 지방정부와 자매결연 및 기술지원, 인적교류 등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태암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해외 농업기지 구축은 곡물사료 대부분을 수입하는 국내 여건상 매우 절실하다"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과거 개발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생산자단체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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