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빵·레저·허브科 취업률 '쑥쑥'…대구과학대학

입력 2008-07-11 06:59:06

▲ 대구과학대학 레저스포츠과가 자랑하는 최첨단 시설이 가득한 대형 피트니스센터.
▲ 대구과학대학 레저스포츠과가 자랑하는 최첨단 시설이 가득한 대형 피트니스센터.
▲ 대구과학대학 김석종 학장.
▲ 대구과학대학 김석종 학장.

대구과학대학은 향기 나는 학과가 3개 있다. 빵내음, 땀내음, 허브향이 그것. 색다른 학과여서 취업전선도 향기로운 이곳을 둘러보자.

◆빵내음-식품영양조리계열

대구과학대학 정문 옆 '레꼴(Lecole)'은 베이커리 카페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빵, 세련된 분위기 3박자가 갖춰져 늘 손님들로 붐빈다. '레꼴'은 대구과학대학 식품영향조리계열에서 운영하는 제과제빵 브랜드다.

재학생들은 학교에서 충분한 실습과 경영수업까지 받을 수 있어 졸업 후 제빵사가 되는데 적응력이 뛰어나다. 또한 우수학생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어 꾸준히 새로운 기능성 빵이 탄생하고 있다. 졸업생들 95% 이상이 원하는 직업을 찾아 취업하고 있다.

◆땀내음-레저스포츠과

레저스포츠과의 자랑은 약 1천980m²(600평) 규모의 대형 피트니스센터이다. 지난해 문을 연 피트니스센터는 러닝머신 60여대와 각종 헬스기구, 에어로빅실, 실내골프연습장, 탁구장, 당구장까지 갖춘 완벽함을 자랑한다. 게다가 실습시간을 제외하면 지역주민들에게 피트니스센터를 개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레저스포츠과는 즐기면서 배우고, 졸업후 100% 취업하는 학과로 유명하다. 학교에 다니면 헬스, 수영,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라켓경기, 패러글라이딩,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스키, 스노보드, 골프, 호신술, 스포츠마사지, 구급법까지 마스터하게 된다.

◆허브향-보건허브과

보건허브과는 최근 화두가 되는 '웰빙'과 '자연주의'에 적합한 국내 최초 아로마테라피스트 양성학과이다. 지난 2005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7대 분야 유망직업에 속한 아로마테라피스트에 대한 관심도 만큼, 학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건허브과 졸업생은 아로마테라피스트 자격증을 취득해 보건소, 학교, 산업현장, 노인요양소 등에 건강코디네이터로 진출하거나 피부관리실에 취업한다. 졸업생은 천연재료를 이용한 비누와 화장품 제조가 가능하므로 소자본 창업도 가능하다. 또한 각종 문화센터 강좌 강사로도 각광받고 있다. '떠오르는 학과'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는 허브재배 온실 농장을 운영, 200여종의 허브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 "발전계획 수립 수요자 중심 맞춤식 교육" 대구과학대학 김석종 학장

"우리 대학의 가장 큰 비전은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철저하고 경쟁력있는 장·단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이를 착실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대구과학대학 김석종(52·사진) 학장은 "학교발전계획의 큰 줄기를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교육 실현과 취업률 향상을 위한 직접 수요창출, 과감한 시설투자로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에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올 초 학장으로 취임한 김 학장은 5년 전 자신이 도입한 '1학생 2개 자격증 이상 취득전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모든 학생이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해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을 갖추게 하자는 것이 이 전략의 취지.

그래서 이 학교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학과별로 반드시 취득해야 할 자격증을 제시받고, 이를 수업시간 및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한 특강 등을 통해 2개 이상의 전공 자격증을 따고 있다고 했다.

김 학장은 "이 전략을 추진하면서 취업률이 꾸준히 증가,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이 95%에 육박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대구과학대학 하면 자격증 취득이 연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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