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에코 슈머 Eco-sumer-'EM발효액' 전도사 임성희씨
주부 임성희(59'대구 달서구 송현동)씨는 8년 전, EM을 만나고 난 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고백한다.
EM 발효액을 마시고, 바르는 것은 물론 청소'빨래'설거지에 이용하면서 건강에 대한 생각 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생각도 깊어진 것. 십 수년 전부터 환경과 먹을거리에 대해 고민해왔지만 EM은 그런 임씨에게 바로'해답'이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EM에 대해 자랑해요.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환경문제까지 해결된다면, 그 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있겠어요?"
EM은 유용한 미생물(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일본 오키나와류큐대학 히가 데루오 교수가 발견했다. 여기엔 효모'유산균'누룩균'광합성세균'방선균 등 인류가 오래 전부터 식품 발효 등에 이용해왔던 미생물들이 포함돼 있다. 이 미생물들은 악취를 없애고 수질 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철이나 식품 등의 산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임씨는 EM원액과 당밀, 쌀뜨물을 이용, EM 발효액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만드는 방법은 아래 기사 참조) EM 발효액을 부엌'화장실'냉장고 등 집안 곳곳에 두고 수시로 사용한다.
"생선구이를 한 뒤 분무기에 넣은 EM 발효액을 집안에 뿌려두면 금새 냄새가 사라져요. 싱크대'도마'행주 등에 뿌려두면 살균효과가 있고, 목욕이나 세수 후 헹굼물에 조금 넣으면 피부가 건강해집니다. 그뿐인가요? 밥할 때 한 방울 넣으면 잘 쉬지 않고, 빨래할 때 섬유유연제 대신 넣으면 살균도 되고 부드러워져요."
그야말로'만사형통' 물질이다. 임씨는 EM 발효액을 마시기도 한다. 시큼한 식초맛 같은 발효액을 물에 희석해 마시면 장이 튼튼해지고 피로가 가신다는 것."만성변비로 고생하던 미국 친구에게 EM을 알려준 후 변비가 나았다며 고맙다는 전화가 왔어요. 유용한 미생물의 작용으로 무좀'아토피'혈압 등에도 효과를 봤죠."
임씨는 아예 EM 발효액을 통째로 들고 다닐 정도로 마니아다. EM 발효액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잘 돼 피로감이 한층 덜 하다는 것. 식당 음식이 못미더울 때 EM 발효액을 살짝 뿌려 먹기도 한다.
대구YWCA 이사이기도 한 임씨는 EM의 효능을 직접 경험하고난 후 이제 EM 전도사가 됐다. YWCA는 물론 중'고교동아리, 교회 자모회 등 전국을 누비며 EM의 효과를 알리고 있다. 임씨 뿐만 아니라 최근 지역의 여러 시민단체에서 EM을 알리는 각종 강좌를 열고 있다.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EM이 최근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고 있다. 땅심을 북돋워 건강한 흙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친환경농산물 재배와 축사 냄새제거에도 사용되고 있다. "주부의 작은 노력으로 환경을 바꿀 수 있다면 해볼만 한 것 아닌가요. 게다가 몸에도 좋으니 꼭 권하고 싶어요."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사진 정재호기자 newj@msnet.co.kr
EM 발효액 만들기
1. 쌀뜨물을 1.5L 페트병에 80%정도 채운다. 쌀뜨물은 쌀을 두 번째 씻을 때 나오는 뽀얀 물을 이용한다.
2. EM원액 20cc(페트병 뚜껑 2개 혹은 2숟가락 정도)와 설탕이나 당밀 10cc(페트병 뚜껑 1개 분량)를 1에 넣고 흔들어 섞는다.
3. 뚜껑을 닫아 상온에 일주일 보관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 보관한다.
4. 일주일 후 시큼하고 향긋한 냄새가 나면 EM 발효액이 완성된 것이다.
용도에 따라 농도를 달리하면 된다. 마실 때는 물과 1:1로 섞으면 좋고, 발효액 그대로 마셔도 된다. 주방용 세제, 샴푸 등에 발효액을 1:2로 섞어서 쓰면 효과가 배가 되고 수질오염도 줄일 수 있다. 목욕하거나 머리 헹굼물은 100:1로, 식물에는 300:1의 비율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단 잎이 아닌 흙과 뿌리 쪽에 분무해야 한다.
(EM 원액 구입문의=대구YWCA 사무실 053)652-0070. EM 원액 및 당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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