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코발트광산 학살사건 시사만화로

입력 2008-07-10 10:05:03

전국시사만화협회(회장 김용민 경향신문 화백) 소속 시사만화작가들이 '경산 코발트 광산 민간인 학살사건'을 소재로 그린 시사만화 작품 '아! 한이여 아픔이여' 전시회를 12일부터 이틀간 경산에서 연다.

국내 일간지와 주간지 등에 시사만화를 그리고 연구하는 작가와 학자들의 모임인 전국시사만화협회 회원 40여명이 그린 50여편의 작품을 12일 오후 3∼6시 경산시장 입구에서 전시하고, 오후 6시 30분부터는 유족회 회의실에서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마련한다.

또 ㈔한국전쟁 전후 경산 코발트 광산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가 주최하는 제9회 합동위령제가 열리는 13일 오후 2시를 전후해서는 코발트 광산 갱도 현장에서도 전시를 한다.

이번 위령제에는 경산 코발트 광산 민간인 학살사건의 안팎을 사진으로 담아낸 '잃어버린 기억-1950년 경산 코발트 광산 사건, 그 후의 진실'을 펴낸 이재갑 사진작가의 사인회도 함께 열린다.

'경산 코발트 광산 사건'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7월 초에서 8월 초까지 경산 평산동 산42-1번지 일대 폐광산 수직갱도와 인근 골짜기에서 대구형무소 재소자와 경산·청도지역 보도연맹원 등 약 3천500명을 학살한 사건으로 아직까지 정확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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