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대구에서 발주된 건설 공사 금액이 감소했지만 지역업체들의 공사 수주액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대구지회가 7일 발표한 지난해 대구 지역 전체 건설공사 발주 현황에 따르면 공사 금액은 4조3천520여억원으로 지난 2006년(5조원)에 비해 6천500억원이 감소했지만 대구 업체들의 수주금액은 1조5천673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4천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발주 금액에 따른 지역 업체 수주 비율도 지난 2006년 24%에서 지난해에는 36%로 상승했다.
부문별 수주액을 보면 공공 부문 발주액 1조2천943억원 중 지역 업체가 44%인 5천731억원을, 민간 부문에서는 3조570억원 중 33%인 9천941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지난 2006년도 지역 업체 수주액은 공공 부문에서 32%, 민간 부문에서는 22%에 그쳤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대구시 발주 공사의 지역 업체 비중이 큰 폭으로 올라간데다 공사 수주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민간 부문에서도 지역 업체들의 물량이 증가했다"며 "역내 공사에 대한 지역 업체 시장 점유율을 60%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재협 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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