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
백상승 경주시장이 민선4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한수원 본사 이전지 재검토 문제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진구 경주시의회 의장도 "경주발전과 장래를 위해서는 한수원 본사가 반드시 도심권으로 와야 한다"고 가세하고 나섰다.
이 의장은 8일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경주에서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보다 중요한 현안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이 문제 해결의 관건은 도심 이전에 반대하고 있는 양북과 양남, 감포 등 한수원 본사 이전 예정지 인근 동경주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아낼 수 있느냐에 있다"면서 "어떻게든 설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동경주 주민들과 협의를 위해 다양한 방법과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수원 관계자들에게도 동경주에 제시할 발전카드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방폐장 유치로 경주시가 받아 놓은 3천억원의 현금도 상당폭 양보하는 등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고 "조만간 동경주 주민들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 의장은 "이 문제는 한수원이 이전 부지에 대한 보상을 하기 전인 10월 말까지는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장은 이에 앞선 7일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모 여성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던 중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으로 옮기겠다"고 했다가 참석한 동경주 주민들이 항의하고 나서는 바람에 한바탕 소란을 겪기도 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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