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전국적인 폭염 속에 경남 합천지역에서 2명의 노인이 잇따라 일사병으로 사망했다.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쯤 합천읍 영창리 문모(91)씨가 합천기상관측소 옆 자신의 고추밭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안 결과 사망추정 시간이 8일 오후 1, 2시쯤으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밭일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6시 30분쯤 덕곡면 안모(79)씨가 집 인근에서 밭일을 하다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숨진 안씨는 혼자 사는 노인으로 폭염 속에서 하루 종일 밭일을 한 것으로 밝혀져 사망 원인이 일사병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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