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목표수익률 낮추고 현금비중 높여라

입력 2008-07-05 08:40:31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증시의 동반급락과 19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580선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의 하락요인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그동안 이머징마켓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던 코스피지수가 누적된 리스크 확대를 이기지 못하고 증시 하향평준화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나마 최근 증시에서 조정폭을 제한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일부 로스컷(손절매)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유동성규제와 관련된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은 것도 주목된다. 실제로 정부는 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통해 시중의 유동성을 건전성 차원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1,600선 아래에서 거래가 되고 있지만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국내증시의 PER수준은 10.3배까지 하락하며 3월 저점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물론 고유가로 증시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기업의 2분기 실적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 구간에서의 기술적 반등은 기대해 볼만하다고 생각된다. 낙폭이 과대한 업종대표주 및 2분기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저가분할매수는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전세계의 초점은 유가와 미국의 주택경기에 따른 금융주에 맞추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우호적인 상황으로 전개되기 전까지는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현금비중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투자라 생각된다.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유가의 절대적 안정이 관건이다. 조심스런 반등 예상되나 제한적일 듯하다.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 2분기 실적호전 예상되는 IT우량주로 제한적 매매하라.

▷이승수 CJ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국제유가가 투기매매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다시 한번 최고치를 갱신하는 상황. 연일 팔아대는 외국인들의 매물폭탄속에 암울한 상황. 동트기 전 어둠이 가장 어둡다는 점을 상기할 때. 지수 반등에 대비, 업종별 1등주(삼성전자, 국민은행, POSCO, 현대차 등)의 분할매수가 유효.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주식 가격이 너무 싸졌다. 하지만 유가 추이를 보고 대응해야한다. LG디스플레이, 대우증권, 기아자동차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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