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챙겼나요? 여름 휴가 준비 어떻게 할까

입력 2008-07-05 07:05:24

▲ 여름, 바캉스의 계절이 왔다. 바캉스 용품을 잘 챙겨 여름 멋쟁이가 되어 보자. 대표적 바캉스 상품으로 자리 잡은 선글라스. 대구백화점 제공.
▲ 여름, 바캉스의 계절이 왔다. 바캉스 용품을 잘 챙겨 여름 멋쟁이가 되어 보자. 대표적 바캉스 상품으로 자리 잡은 선글라스. 대구백화점 제공.

#한여름이 왔다. 산으로, 바다로 떠나고 싶은 계절.

'바캉스 용품'을 준비하는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여름 멋쟁이가 되기 위한 상품도 중요하지만 강렬한 여름 태양, 그리고 물과의 접촉이 많은 만큼 실용적 '바캉스 용품'도 챙겨둬야 한다.

즐거운 여름, 잘 준비한 사람이 기억에 남는 휴가를 만들 수 있다.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어느덧 여름 멋쟁이들의 필수품이 됐다.

올 여름 새로 선보인 선글라스는 어느 해보다 개성과 실험정신이 강조되고 있다. 큐빅으로 한껏 멋을 살린 선글라스, 고글을 연상시키는 원피스형 선글라스 등 모양과 치장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얼굴의 반을 가릴 정도로 큰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인기가 많다. 오버사이즈선글라스는 자외선으로부터 눈과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에다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도 있다.

렌즈나 테, 다리 등의 색깔도 밝고 화려해졌다. 기본색인 갈색과 블랙 일색에서 벗어나 흰색, 핑크색, 노란색, 파란색 등 알록달록한 색깔이 많이 등장했다. 테와 다리 색깔이 다른 제품도 있고 다리의 안쪽과 바깥쪽 색·무늬가 다른 경우도 있다.

볼살이 많고 얼굴이 둥근 사람은 렌즈 눈썹 양끝이 살짝 올라간 형태가, 사각 얼굴형이라면 얼굴 옆 라인까지 충분하게 가려주는 형태가 좋다. 역삼각형 얼굴은 렌즈 옆면이 둥글게 처리된 디자인이 좋으며 길고 가는 얼굴형은 사각 뿔테가 무난하다.

선글라스를 낄 때 유의할 점이 있다. 짙은색 선글라스는 동공을 커지게 해 오히려 자외선의 유입량이 많아질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으면서 색깔이 옅은 선글라스가 눈을 보호하는 데 좋으며 고글 형태의 선글라스 경우, 안구 정면뿐만 아니라 옆에서 들어오는 자외선도 함께 차단할 수 있어 더 안전하다.

어린이 눈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6, 7세 때부터 외출시 착용하도록 도와주자. 어린이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렌즈여야 하는 것은 물론, 렌즈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은 피해야 한다. 재질은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낀 채 해를 똑바로 쳐다보는 아이가 있는데 이는 황반부를 손상시켜 영구적인 시력장애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시켜야 한다.

◆패션

▷원피스

휴가지에서 가장 유용한 옷은 단연 원피스다. 원피스 하나만 입어도 차려 입은 듯한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원피스는 해변가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거나 쇼핑할 때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고, 카디건이나 7부 소매 재킷만 걸친다면 격식 있는 자리에도 손색이 없다.

올해는 발목까지 오는 롱 원피스가 유행이다. 목 뒤로 감아 묶는 홀터넥(팔과 등이 드러나고 끈을 목 뒤로 묶는 스타일의 여성복)이나 어깨 부분이 끈 모양으로 된 캐미솔 스타일(상체에 입는 소매가 달리지 않은 여성용 의류)을 선택하면 답답하지 않고 여름 느낌도 잘 살릴 수 있다.

기존에 갖고 있는 롱 플레어 스커트(치마 단이 퍼져 주름이 생기는 스커트)를 가슴까지 끌어당겨 튜브 탑(tube top-어깨끈 없이 몸에 맞게 만든 여성용 윗옷) 드레스처럼 연출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스카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기온차가 큰 여름밤이나 실내의 강한 냉방에 대비하기 위해 스카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볍게 목이나 어깨에 두르면 멋스러우면서도 보온 효과가 있다.

사이즈가 넉넉한 스카프라면 비키니 수영복을 입었을 때 스커트처럼 허리에 자연스럽게 묶어도 괜찮다. 다만 해변 등지에서는 물이 묻을 가능성이 높으니 실크보다는 가벼운 시퐁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챙이 넓은 모자나 가방에 묶어도 센스 있어 보인다.

▷핫팬츠

반바지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컬러진 영향을 받아 올해는 데님 소재 반바지보다는 빨강, 파랑, 노랑 등 선명한 색깔이 유행이다.

이런 유행이 부담스럽다면 적당한 길이에 화이트, 베이지, 카키 같은 자연스런 색깔로 화려한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샌들

올해는 실버 색깔을 통해 시원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유행. 실버에다 비즈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하는 것도 좋다. 그런데 샌들은 편해야 하는 만큼 멋보다는 실용성이 우선이다.

▷가방

바캉스용 가방은 분홍, 노랑, 초록 등 튀는 색깔의 원색 제품이 제격이다. 빅백이 여전한 인기를 누리지만 이와 함께 클러치백과 어깨에 메는 크로스 미니백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지를 해변가로 선택했다면 크로스 형태의 미니백으로 가볍게 연출하고, 도시를 선택했다면 빅백으로 실용성을 높이는 등 여행지에 적합한 선택을 한다.

해외여행용 트렁크는 블랙, 블루 등 평이한 색에서 벗어나 공항에서 쉽게 눈에 띄는 색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자제품

야외 활동에서 전자제품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야외 여가활동에 적합한 기능성 스포츠 이어폰이 특히 인기. 휴대성은 물론 사용자의 활동성을 고려, 움직임이 크거나 야외에서 다양한 종류의 활동을 하더라도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 많다.

생활방수 기능을 제공하는 이어폰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용자나 물가에서 사용할 때 좋다.

요즘은 디카용 방수커버도 필수. 수심 40m용 마린팩과 수심 3m용 스포츠팩 등이 있다. 수심 40m 마린팩은 전문가와 일반인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카메라를 장착한 채 기본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수심 3m용은 생활방수 기능만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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