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먹을거리 미국시장으로…500만달러 계약

입력 2008-07-04 09:21:40

▲ 대구경북 바이오생물기업들이 최근 미국 뉴욕 식품전시회에 참가,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미주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뉴욕에서 1일 끝난
▲ 대구경북 바이오생물기업들이 최근 미국 뉴욕 식품전시회에 참가,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미주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뉴욕에서 1일 끝난 '하계팬시푸드전시회'. 대구TP바이오산어비원센터 제공

대구경북지역 생물·바이오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지난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54회 하계 팬시 푸드전시회'에서 참가한 대구경북 기업들이 미국 바이어와 수출상담 및 계약을 성사시켜 뉴욕을 비롯한 미국 시장에 바이오산업 및 건강기능식품관련 지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질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 81개국 2천400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적 규모의 전시회로 지역기업들은 대구시, 경북도,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의 지원으로 대구·경북공동전시관을 꾸려 참가했다.

고령의 (주)에그팜(대표 조재홍)은 홍삼란, 자연송이란 등 알 가공품을 전시, 미국 바이어와 22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에그팜은 홍삼란, 커피란, 죽염란, 구운란, 자연송이란 등 5개 품목에 대해 미국 농무성(USDA),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수출승인을 받았고 국제특허 출원과 함께 미국 상표등록도 마친 상태다. 올해초부터 미국 LA를 중심으로 미주시장을 뚫기 시작한 에그팜은 뉴욕시장까지 진출, 연간 100여만 달러 상당의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대구의 바이오관련 무역회사인 (주)그린오션(대표 권동수)은 지역 업체들이 생산한 신선·가공식품으로 코스트코 등 8개 업체와 수출 400만달러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북의 니껴바이오(대표 김영배)는 전통식품인 청국장을 소재로한 기능성 초콜렛을 전시, 레드스톤푸드사(Red Stone Food Inc)와 35만달러, (주)산내마을(대표 배종진)은 참기름·고추가루 등으로 15만달러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대구의 동우당제약(주)(대표 허담)은 오미자를 비롯한 다양한 허브차를 전시, 한인 대형할인마트인 Hmart와 계약을 진행중이며, (주)큰바다(대표 임명섭)는 김·미역·다시마·멸치 등 기능성 건어물 전시, 현지 프랜차이즈 및 푸드숍 20여 곳의 경영자들과 수출계약을 진행중이다.

한승호 대구TP 바이오산업지원센터장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체들은 짧은 기간에 500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며 "지역제품의 FDA 승인과 무역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면 미국시장 진추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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