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들레봉사단, 전국 자원봉사대축제 '대상'

입력 2008-07-01 09:26:16

▲ 민들레봉사단 회원들이 여성결혼이민자들과 함께 진행한 요리교실 모습.
▲ 민들레봉사단 회원들이 여성결혼이민자들과 함께 진행한 요리교실 모습.

대구의 민들레봉사단(회장 신희숙)이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결혼이민자·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펼쳐 제15회 전국 자원봉사 대축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민들레봉사단 회원 20여명은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30시간에 걸쳐 여성결혼이민자·가족들과 함께 안심요양병원, 대구실버타운, 장난감도서관, 대구종합사회복지관 등지를 다니며 봉사와 체험, 상담 등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이 무의탁어르신 가정 방문, 요양병원 방문 봉사 등에 앞장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수혜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자존감을 높이도록 도와줬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도와 예절교육, 장난감도서관 체험, 시장보기와 음식만들기 등을 통해 회원들과 다문화가정 사이의 친밀감을 높이고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도 가져 좋은 점수를 받았다.

민들레봉사단은 현재 회원이 200여명으로 20년째 지역에서 무료급식, 어려운 가정 후원, 환경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한국자원봉사대상 우수상, 전국자원봉사자대회 국무총리표창, mbc사회봉사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신희숙 회장은 "다문화가정 가족들과 친밀감을 높이고 진정한 이웃이 되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실천의 문화를 뿌리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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