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예절학교(안동시 와룡면 감애리)가 전통 예절을 배우려는 사람들의 예약과 문의가 잇따르는 등 주목받고 있다.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들을 비롯해 대학생과 직장인, 외국인들도 한국 전통문화와 예절을 배우기 위해 몰리고 있는 것.
올 들어 지금까지 1천5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갔으며 8월까지 예약이 마무리될 정도로 교육·체험시설로 인기를 얻으면서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이미지와 브랜드 제고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오는 4일과 11일에는 미국인 120여명이 예절학교를 찾아 한국의 전통예절과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또 메트로라이프 생명보험사 직원 130명과 안동농민회 30여명의 회원, 군위 의흥 초교생 90명, 서울지역 기업체 직원 자녀 300여명, 안동지역 4-H회원 100명, 부산관공서 직원 자녀 100명이 7월과 8월 휴가와 방학을 맞아 이곳을 찾게 된다.
안동예절학교는 사계 김장생 선생의 가례집람에 기초한 배례법, 각종 행사 때 손을 맞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공수법, 다도예절, 사자소학 등 전통예절을 비롯해 우리가락과 윷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굴렁쇠 등 민속놀이를 섞어 재미있게 교육한다.
이와 함께 한지공예, 전통음식 만들기, 천연염색, 탈춤 따라 배우기, 전통혼례 체험, 솟대 만들기, 도예체험, 낙동강 생태체험 래프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병행해 자칫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전통을 신나고 흥미롭게 여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동 예절학교 김행자 원장은 "학교 주변에는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산림과학박물관, 이육사기념관, 퇴계종택, 오천군자마을, 가송마을 등이 가까이 있어 전통문화탐방도 함께 체험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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