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투자가뭄 해갈

입력 2008-06-30 10:06:23

구미국가공단에 수천억에서 1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투자가뭄 해갈 및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 산업계에 새로운 에너지군이 형성될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홍경진 STX솔라㈜ 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은 30일 구미국가공단 내 STX에너지㈜ 구미열병합발전소 회의실에서 2천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본지 5일자 2면 보도 참조)했다. 관계기사 12면

STX솔라는 구미국가산업4단지내 5만8천여㎡ 부지에 50㎿급 솔라셀 생산공장과 솔라 모듈 생산공장을 단계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며, 향후 태양에너지 관련 R&D연구센터 건립과 더불어 본사를 구미로 이전할 방침이다. STX솔라는 STX그룹(회장 강덕수)이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STX솔라의 태양전지 생산공장이 건립되면 지역민 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4단지에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과 2차 전지 생산업체인 캐나다 일렉트로바야사(社)에 이어 STX가 진출함으로써 구미공단은 신재생에너지 산업군이 형성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도와 구미시는 내달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 16개 시도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 때 'ㅈ사' 가 합작투자 1억달러를 유치하는 데 이어 10일에는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와 1조원대의 대규모 MOU를 체결한다.

'ㅈ사' 는 구미4단지 내 3만5천여㎡ 부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LCD(TV·모니터용 액정화면)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4분기 양산을 목표로 구미 6공장(P6라인)에 1천500㎜×1천850㎜ 크기인 6세대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들 MOU 체결 기업들이 구미에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문제를 비롯한 기업애로사항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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