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에 걸린 40대 남자가 경찰서 지구대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8일 오전 4시쯤 대구 서구 평리동 서도지구대 화장실에서 김모(46)씨가 목매 숨져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11시 30분쯤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오전 1시쯤 서구 평리동 신평공원 인근 노상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98%의 만취상태로 자신의 100cc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적발된 후 "벌금 낼 돈이 없으니 차라리 구속시켜달라"며 소란을 피우다 화장실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한 뒤 자신의 체육복 허리끈으로 목을 맸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당뇨병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데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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