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면적 30% 영덕 속해…관광객 유치 위해 필요
영덕군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립공원 주왕산의 영덕 방면 '법정 등산로 개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덕군은 30일 "국립공원 주왕산의 총 면적 107㎢ 가운데 30%에 가까운 29㎢가 청송이 아닌 영덕 쪽에 속해 있다"면서 "주왕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관광객 편의, 주민 혜택 등을 위해 조만간 등산로 조기 개설 군민 서명운동과 촉구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군은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의 국립공원, 주왕산사무소는 주왕산이 위치한 영덕 달산·지품면과는 무려 87㎞나 떨어져 있어 효율적인 공원 관리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영덕방면 주왕산 등산로가 개설되면 부산과 포항, 울산 등지에서의 접근성이 높아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고 여름철 만성화된 청송 주왕산의 주차 불편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다 달산·지품면민들은 "매년 잦은 산불과 조난 사고, 각종 산림보호활동 때문에 동원되기 일쑤이지만 그에 대한 혜택은 없다"며 "등산로가 개설되면 각종 관광·농업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영덕군은 이 같은 실정을 들어 달산면 용전리에 직원 7, 8명이 상주하는 국립공원 주왕산 영덕분소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황승일 달산면장은 "설악산과 지리산 등지에는 여러 방면 등산로가 개설돼 있다"며 "청송 주왕산 관광객을 흡수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려는 복안"이라고 말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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