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빙하와 화산 속 원시의 자연을 찾는다

입력 2008-06-30 06:04:42

EBS TV 6월 30일, 7월 1일 '다큐프라임'

자연의 본래 모습은 어땠을까? 30일과 7월 1일 오후 11시 10분 이틀간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세계 자연유산'은 본능과 원시성이 살아 꿈틀대는 땅 뉴질랜드와 캐나디안 로키를 찾는다.

수억년 동안 진화하지 않은 옛 도마뱀 투아타라. 지구상에서 이 동물이 살아남은 유일한 땅이 바로 뉴질랜드다. 대륙에서 분리된 섬, 화산과 지진으로 뉴질랜드는 문명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았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에서 화이트 아일랜드까지 북섬의 화산과 남섬의 빙하를 만난다. 새들의 천국, 조용했던 뉴질랜드에 천년 전 인간이 등장하면서 자연은 큰 변화를 겪는다. 많은 새들이 멸종하고, 또 현재 멸종 위기를 겪고 있다. 자연을 이기려 했던 인간이 자연과 함께 다시 쓰고 있는 역사, 그 현장을 뉴질랜드에서 만난다.

전 세계 알바트로스의 수도라 불리는 캠벨섬에서 만난 로열 알바트로스가 3.5m의 큰 날개를 펼쳐 날아가는 장관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

탄생된 지 6천만 년. 캐나디안 로키는 보는 이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자연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6천만마리의 버펄로들이 대지를 누리던 야생동물의 천국이었던 이곳은 유럽인들이 들어오면서 큰 변화를 맞는다. 이곳의 자연풍경과 야생의 활력, 이곳을 변화시킨 유럽인들의 모험과 도전, 모피교역의 역사, 그리고 원주민 블랙풋족의 삶의 방식까지 담았다. 풍경, 사람, 동물, 그리고 역사가 함께 담긴 다큐멘터리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류재호 PD는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자연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말해줄 것이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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