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영향 예상 정성
올해 처음 실시되는 법학적성시험(LEET)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대학들이 이에 대비한 특강을 잇따라 개설하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경북대·영남대 등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은 본교 학생들의 로스쿨 진학률이 앞으로 있을 본인가 심사 때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계명대 등 다른 대학들도 향후 로스쿨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 23일부터 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80여명을 대상으로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대비 특강'을 열고 있다.
또 경북대 어학원은 내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7주 동안 'LEET 대비 LSAT 개설반'을 열기로 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LEET가 국내에서 처음 실시되기 때문에 문제유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LEET가 모델로 삼은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인 LSAT를 공부해 대비하겠다는 것. 게다가 향후 법률시장 개방에 따라 국제변호사로 진출할 학생들을 위해 미리 LSAT를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이번 강좌의 취지다.
영남대는 졸업생 및 내년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로스쿨 준비반'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LEET 대비 각종 교재와 강의 지원, PSAT(공직적성시험)와 LSAT를 활용한 모의고사 실시, 전문강사 초빙특강 등을 전액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것. 또 로스쿨 입학일정 및 입학조건에 맞춘 체계적인 학습관리가 가능하도록 스터디 그룹 지원은 물론, 희망자에게는 영남대 고시원에서의 무료 숙식까지 제공하고 있다.
계명대 논리윤리교육센터는 지난 4월부터 16주 과정의 'LEET 대비반'을 열고 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에 열리는 이 강좌에는 40여명의 재학생과 직장인이 참석하고 있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법학적성시험은 8월 24일 대구·서울·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실시되며, 성적은 9월 30일 발표된다. 로스쿨 원서접수 기간은 10월 6일부터 10일까지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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