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로또 대박'은 없었다

입력 2008-06-27 07:34:15

▶MBC '무한도전' 제작진에 유감을 표시한 한 블로거의 글이 논란이 됐다. 지난 6일 '무한도전-놈놈놈'편 촬영 당시 기차 안에서 정준하와 제작진이 다른 승객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촬영을 진행해 실망스럽고 불쾌했다는 내용. 이 블로거는 "열차가 출발하기 전 충분히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에 대한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며 "수원에서 내릴 때 제작진 어느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무한도전' 제작진은 충분히 양해를 구하지 못하고 불쾌감을 준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280억원짜리 대박은 없었다. 1등 당첨금이 2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던 290회 로또가 화제가 됐다. 14일 289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4년 2개월 만에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 92억원이 이월되고, 대박을 기대한 로또 판매량까지 훌쩍 늘어 1등 당첨금이 280억원에 이르렀던 것. 그러나 추첨 결과, 1등이 13명이나 되는 바람에 당첨금은 각각 21억원으로 쪼개졌다.

▶22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3차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남북한 대표팀은 득점 없이 비겼고 나란히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설기현, 이영표 등 해외파 등을 제외하고 이청용, 고기구 등을 기용했지만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며 무득점에 그쳤다. 아시아 최종 예선에는 한국, 북한, 일본, 이란, 호주, 카타르,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 아라비아 등 10개국이 올랐다.

▶왕년 천하장사 강호동이 녹슬지 않은 씨름 실력을 과시했다. 강호동은 22일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서해 백령도 해병대원 6명과 잇따라 씨름 대결을 펼쳐 모두 승리했다. 강호동은 씨름판을 떠난 지 17년이나 지났음에도 멋진 기술과 민첩함을 선보였다.

▶유로 2008 8강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우승후보 네덜란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히딩크 매직'을 보여줬다. 러시아는 네덜란드의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기회를 잡았고 연장전에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3대 1로 승리했다.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소속으로 올해 UEFA 우승을 이끈 안드레이 아르샤빈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개그맨 정종철이 아내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보여 감동을 줬다. 정종철은 22일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에 출연, 꽃미남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정종철은 출산 이후 바깥 왕래가 거의 없는 아내를 위해 뮤지컬 공연장에 아내를 초대해 깜짝 선물 이벤트에 당첨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22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앤디가 선물한 반지를 잃어버리고 눈물을 흘리는 솔비의 모습과 함께 흘러나온 가수 최정철의 '결혼'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결혼은 하고 싶은데 가진 건 사랑밖에 없어서 사랑만을 상대에게 줄 수 있으며, 사랑이 전부인 상대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 최정철은 중견 가수 나미의 아들이다.

▶2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오는 이효리의 3집 티저영상과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티저 영상과 포스터는 이효리가 3집 앨범 재킷을 위해 하와이에서 촬영한 스틸 이미지와 예술가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등의 팝아트적 요소를 가미해 제작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22일 미완성 상태인 티저영상이 무단유출되어 예정보다 하루 빠른 23일 공개하기로 했다"며 "서울 시내 5, 6개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한국계 모델인 혜박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웨딩 사진과 남편을 공개했다. 혜박은 지난 5월 31일 3년간 교제해온 한국인 유학생 출신 남편과 결혼했으며 최근 미니홈피에 남편과 결혼의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혜박은 동양인 최초로 세계 모델 랭킹 18위를 차지한 한국인 모델로 현재 전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차세대 슈퍼모델이다.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닥터피쉬'에서 개그맨 장동민이 안티팬인 '닥쳐피쉬'로 출연해 웃음을 줬다. 장동민은 22일 방송에서 괴성을 지르며 등장, "닥쳐, 난 너희 안티다. 닥쳐피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소리 한번 질러봅시다"는 유세윤의 말에 '침묵'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치는 등 안티팬을 풍자했다.

정리=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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