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의 학생들이 잇따라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위생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 한 놀이공원에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동구 한 초등학교 학생 30여명이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동구보건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보건소는 체험학습을 가기 전날인 20일 학교급식 이후에도 설사증세를 보인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16일에는 수성구 한 고등학교 학생 70여명이 병원성 대장균으로 치료를 받았고 13일에는 경북 구미의 한 여고에서 40여명의 학생이 복통, 설사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이에 교육청과 보건소 등은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단체급식을 해야 할 경우 해당 구·군에서 위생상태를 미리 점검하도록 당부했으며 급식시설을 소독하고 변질되기 쉬운 식재료를 식단에서 빼도록 했다.
한편 학교급식대구운동본부는 25일 "학생들의 급식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위생감독을 철저히 하라"는 성명을 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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