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국무역(현재 기업명 : TK케미칼)을 인수한 SM그룹이 TK케미칼의 본사를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대구시가 25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TK케미칼은 본사 이전과 함께 SM그룹의 총괄 R&D 센터 설립 등 2011년까지 대구에 1천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이시아폴리스 산업시설용지에 신축부지 8천816㎡를 신청해 놓은 상태라는 것.
원사업체인 TK케미칼이 본사를 대구로 이전함으로써 대구의 섬유 기반이 한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SM그룹의 총괄 R&D센터의 건립을 통해 지역 섬유업계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도 기대된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옛 동국무역은 1980년대 세계 1위의 폴리에스테르 업체로 이름을 날리며 수출 7억달러 실적을 기록하는 등 대구를 세계적 섬유도시로 이끈 대표적 기업. 1990년대 초까지 동국방직, 동국화섬공업 등 13개 계열사를 거느리면서 국내 30대 재벌에 들었었다. 협력업체를 포함, 10만명 이상을 고용했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1998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본사를 서울로 옮겼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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