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한수원 논란 화합으로 풀자

입력 2008-06-25 07:00:00

2005년 11월 경주시민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방폐장 유치 결정을 내렸다.

현재 원활한 방폐장 건설을 위해서 경주시민, 지자체 및 한수원 등이 합심하여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정부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2007년 7월 19일 최종 승인하였고, 현재 방폐장 건설에 앞선 부지정지 공사가 거의 완료된 시점에 있다.

정부지원사업에 대해서도 경주시민들이 대체로 긍정적이어서 경주지역 방폐장 건설과 지원사업이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보여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다행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요사이 본사이전문제에 대한 재논의 움직임으로 논란이 표면화되고 있다.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 문제는 지난해 시내권과 방폐장 인근 동경주 주민들이 심각한 갈등을 빚은 사항으로 현재 동경주인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된 사항이다. 사업추진자체보다 '논란'을 위한 '논란'을 부추길 상황이라면 이제 그만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민들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면 한다.

우리는 과거 끊임없는 반대와 갈등으로 점철됐던 소위 시화호 문제도 정부와 민간, 주민들간의 끈질긴 대화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합의하였던 사례가 있다. 본사이전 또한 주민 서로간의 화합의 틀 안에서 결정하여 국책사업의 갈등을 해결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 또한 그동안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계기뿐만 아니라 경주가 새롭게 태어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

홍남선(경주시 황성동)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