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발전협의회(이하 포발협)가 포항~삼척 구간(남북 7축·167㎞) 고속도로 건설을 정부에 촉구한다.
포발협은 최근 회의를 갖고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포항~삼척 구간 내의 시·군과 연대해 고속도로 건설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포발협은 "전국 고속도로망을 보면 유독 동해안 지역만 이상하게도 텅 비어 있는 기형적 현상으로 낙후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역대 정부의 서해안 편중의 산물로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포발협은 포항~삼척 구간 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부산에서 북한 접경지역까지 연결돼 통일시대 대비는 물론 21세기 환동해권 물류허브 기능강화와 국토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다른 지자체와의 연대 추진을 통해 사업 시행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연차적, 구간별로 공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포발협 관계자는 "포항~삼척 구간 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낙후된 동해안 지역의 균형 발전은 물론 피서철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로 관광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해안 고속도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청와대와 관련 기관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삼척 구간 고속도로 건설에는 4차로 기준으로 4조1천7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포항~삼척 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비로 국비 5억원 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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