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스리기, 템플스테이]사찰마다 다양한 프로그램

입력 2008-06-19 15:17:56

#이른 아침 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김천 직지사(054-436-6084) 템플 스테이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며, 개인이나 단체의 취향에 따라 골라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아침 일찍 환희대까지 올라가는 산행은 생활 속의 번뇌를 잊을 수 있는 직지사만의 프로그램으로, 환희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오래도록 직지사를 기억하게 한다는 것. 정해진 인원 이상의 그룹이 참가할 때는 전통 다도를 배울 수 있다.

#108배로 마음 비우고 달빛 산행

영천 은해사(054-335-3318)에서는 저녁예불과 기도를 통해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고, 사찰예법과 108배를 통해 번뇌로 가득한 마음을 비워낸다. 자정을 넘어 달빛과 별빛을 벗 삼아 산행을 하며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은해사 산사체험의 특징은 프로그램이나 지도법사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연과 함께하고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영산암에서 참선, 청둥굴 산행 등

안동 봉정사(054-853-4181)는 새벽예불과 108배, 영산암에서의 참선, 저녁예불과 다도 그리고 사찰 창건과 관계가 깊은'천등굴'산행 등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스님들 참선 일정 똑같이 따라할 수도

문경 대승사(054-552-7105)에서는 템플 스테이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선원 스님들의 참선 일정을 똑같이 따르면서 참가자들이 청정한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뒤돌아보는 수행을 하는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이 직접 도자기도 굽고,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전통수련법 '선무도'로

경주 골굴사(054-744-1689)는 불교 전통수련법인 선무도(禪武道)의 본산. 선무도는 몸과 마음과 호흡의 조화를 통해 자신을 깨닫는 수련법으로 지친 일상에서 쌓인 마음의 때를 씻어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골굴사 사찰 체험은 선무도로 하루를 시작하여 선무도로 하루를 마감한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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