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인량리 '나라골 보리말' 체험마을로 인기

입력 2008-06-19 08: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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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골 보리말' 전통 체험에 참가한 가족들이 짚을 이용해 여치집을 만들고 있다.

영덕 창수면 인량리의 '나라골 보리말'이 가족형 체험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라골 보리말'은 2004년 전통테마 마을로 선정된 인량리 주민들이 폐교된 인량초교를 매입, 콘도형 최신 시설로 리모델링 한 체험학교다. 아담한 원룸형 객실 8개와 회의장, 식당, 분수와 데크, 캠프파이어장, 농구대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용도 알차다. 충효당과 갈암종택, 우계종택 등 마을에 즐비한 고가(古家)를 둘러볼 수 있으며, 전통예절교육도 받을 수 있다. 보리짚을 이용한 여치집 만들기, 보리개떡만들기 등도 이 마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계절별로 고추, 옥수수, 복숭아 등 농산물 수확 체험도 가능하고 마을 고가에서 민박도 경험할 수 있다. 인근에는 창포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고래불해수욕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나라골 보리말'은 부족국가 도읍지에서 유래된 나라마을과 보리가 많이 나는 이 마을의 특성을 고려해 지어진 이름이다. 창수면 인량리 마을은 고려시대 이후 8대 성씨 12종가가 거주해 오면서 석학과 인물을 많이 배출한 양반마을로 유명하다. 문의 테마마을사무실 054-734-0301. 홈페이지(http://narabori.go2vil.org)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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