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학생에 작은 보탬 됐으면…"
"새터민 학생에게 한국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잖아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관영(16·경신고 1학년)군이 중학교 졸업과 고교 입학 때 받은 장학금 전액을 새터민 학생에게 전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박군은 15일 대구두류공원에서 열린 '제4회 한마음통일음악회'에서 새터민 이성희양에게 장학금 8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지 갓 1개월이 된 이양은 장학금을 받는 자리에서 "따뜻함과 고마움이 담겨있는 장학금으로 한국에서의 학교 생활을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군은 "평소 새터민 학생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관심을 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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