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유발에 자신감도 생겨"
자녀를 영어캠프에 보낸 경험이 있는 학부모들은 영어캠프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까?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영란(41·여·대구 북구 산격동)씨는 "4주라는 단기간으로 자녀의 영어가 크게 늘거라는 욕심만 안 가진다면 보낼 만하다"고 했다. 또 "원어민 교사가 자주 바뀌니까 아이가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 길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간단한 인사까지 건넨다"고 했다.
정수빈(42·여·대구 중구 계산동)씨도 "다양한 체험과 상황을 만들어 게임처럼 공부를 하니까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많이 갖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굳이 외국에 보내지 않을거라면 방학 기간에 영어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나은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아쉬운 점도 지적했다. 정씨는 "레벨을 나눠 수업을 하지만 학생간의 차이가 많이 있어 수준별 수업이 잘 안 된다"며 "학생이 자신에 맞는 수준의 수업을 듣기는 힘든 것 같다"고 했다.
신현정(38·여·대구 북구 침산동)씨는 "4주 과정에서 처음 2주 정도까지는 다양한 체험활동(엑티비티) 시간이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했으나 이후로는 교재 위주로 수업이 진행돼 조금 실망스러웠다"며 "좀 더 많은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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