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주민에 평생교육…가정학습지도 인기 '짱'
개교한 지 2년이 채 안 되는 대구 청림초교(교장 최해기·수성구 사직단길)는 지역사회의 '평생교육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초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로 선정된 청림초교는 1월부터 학생, 학부모는 물론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1천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강사료 등을 지불하기 때문에 따로 수강료를 받지도 않는다.
운영 중인 강좌는 ▷생활스피치 리더십 ▷요가 ▷탁구 ▷POP 예쁜 글씨쓰기 ▷가정학습지도방법 ▷북아트지도사 자격증반 ▷오색한지공예 ▷컴퓨터기초반 등 10여개 강좌와 DIY인테리어, 엄마와 함께하는 경제교실 등이다. 그동안 100여명이 수료했고, 현재 2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들 강좌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가정학습지도방법'. 이 강좌는 청림초교 교사와 논술 및 독서교육 전문가들이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공부를 도와주는 요령을 가르쳐 준다.
'부업'을 위해 강의를 듣는 학부모나 주민들도 있다. POP글씨쓰기나 북아트지도사, 워드프로세서 등의 강의를 들은 사람 가운데 자격증을 받거나 부업 준비를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학교 2층 정보자료실에서 수강생들이 수업시간에 틈틈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도 가졌다.
부모-자녀 대화프로그램도 5일 개강했다. 이 강좌는 7월 12일까지 6주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오전 10~12시) 열린다. 대구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상담전문가들이 ▷진솔한 마음 전하기 ▷자녀모습 받아들이기 ▷자녀마음에 들어가기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대화원리 적용 연습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조성희 교사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은 학교의 시설과 교사, 지역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학부모와 주민들에게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론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더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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