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만 노출돼도 홍반
"피부의 적, 자외선을 조심하세요."
최근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자외선 지수가 연일 최고 수준인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자외선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0℃를 넘었고 13일엔 3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외선 지수도 12일에 이어 13일에도 대구와 포항, 울진 등은 물론, 전국 주요 지역에서 9.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자외선 지수가 9.0 이상이면 최고 강한 수준으로 피부 민감도가 보통인 사람이 햇볕에 20분 정도만 노출돼도 홍반(紅斑·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자외선 지수가 9.0 이상인 시기는 6~8월에 집중된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에 따르면 포항의 경우 지난 한해 지수 9.0을 넘긴 횟수가 모두 30차례로 이 중 6~8월에 24차례나 발생했다. 6월에 6차례, 7월에 8차례, 8월에 10차례를 기록한 것. 대구는 관측장비가 없어 정확한 횟수는 알 수 없지만 포항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센터 측의 추정이다.
자외선은 여성보다 피부 관리에 무심한 남성들에게 더 해로운데 자외선에 과다 노출될 경우 검버섯과 기미 등이 생기고 피부 노화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심할 땐 피부암도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덥고 햇볕이 강한 날씨가 계속돼 자외선 지수가 계속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외출때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줄 것을 당부했다. 기후변화감시센터 홍기만 연구사는 "보통 6월부터 햇볕이 강해지기 때문에 날씨가 흐리더라도 강한 햇볕이 구름에 반사돼 간접적으로 내리쬐는 경우가 많아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며 "외출할 때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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