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A형 간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전국 87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A형 간염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5월 말 현재 높은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전국에 A형 간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의료기관 1곳당 주당 평균 A형 간염 내원 환자 수가 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 지역별로는 의료기관당 보고 건수가 인천(23.5건), 서울(17.3), 경기(16.0), 전북(13.7), 광주(13.5) 등이 전국 평균(13.1)을 웃돌았고, 대구(4.5)와 경북(1.5)은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연령대별로는 20~39세에서 전체 발생의 82%를 차지했다.
B형이나 C형 간염이 주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 데 반해 A형 간염은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된 뒤 음용수나 손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이어서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A형 간염은 HAV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권태감, 식욕 부진, 복통, 진한 소변, 황달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동남아·아프리카 등으로의 장기 여행이나 체류자, 만성 간질환자는 반드시 A형 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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