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에 태양광 발전시설 지원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서민 가계가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소년소녀가장가구 태양광 발전시설 지원과 운송업체 자금지원 등 '고유가 극복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11일 우주하 재정협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유가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저소득층 지원 확대 등에 필요한 예산 52억5천700만원을 추경에 반영키로 확정했다. 또 정부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에너지 빈곤층인 소년소녀가장 70가구와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30가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주는 '사랑의 햇빛 발전소'를 추진한다. 매일신문사·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모두 26억9천만원을 들여 가구당 2kwh 규모의 발전시설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올해 10가구 등 태양광 발전시설 착공에 들어가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또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저소득층 노후 보일러 교체(900가구), 농어촌마을 화목보일러 보급(400가구) 등도 시행한다.
물가안정을 위해서 상하수도 요금 등 지방공공요금 11종은 동결한다. 요금 인하에 참여하는 개인서비스업 물가안정 모범업소에는 1억6천500만원을 지원한다. 유가 인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교통 운수업체에게는 24억원을 조기 집행,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을 위해 공공청사 에너지 총량제를 실시,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고 사무실 냉방을 중앙통제시스템으로 일원화해 냉방기 가동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10억원을 들여 고효율 에너지소비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이밖에 유가 인상으로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2억7천만원을 들여 면세유 지원을 확대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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