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 확정에 유통단지·간고등어공단도 조성
안동 풍천면 일대로 경북도청 이전이 확정되고 각종 개발사업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면서 옥동과 송현동 등 서안동 지역이 신주거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한동안 잠잠하던 부동산 시장까지 활기를 띠면서 자칫 투기과열 현상으로 이어질지 우려되고 있다.
신도청 소재지에는 인구 10만명 이상의 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고, 이곳에서 10여분 거리에 안동종합유통단지와 바이오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으며 안동간고등어생산단지와 안동복합화력발전소 등의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서안동 지역의 주택수요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옥동·송현동 일대에는 기존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에다 최근 주공 측이 2천여가구 국민임대주택을 내놓았으며, 오는 2010년까지 추가로 1천400여가구의 일반분양과 공공임대 아파트를 지을 계획으로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또 안동의 서쪽 관문인 송현동에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짓고 있는 아파트 635가구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중대형 고급 주거단지를 내세우고 있는 등 이 일대에만도 3천여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주택시장의 활기와 함께 도청 이전 소식으로 이 아파트 경우 40% 정도에 그치던 분양률이 아파트를 사려는 인파들이 몰리면서 90% 가까운 분양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인근 옥동의 모아파트도 미분양됐던 잔여가구가 동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 완공된 안동종합유통단지내 1만9천859㎡ 규모의 미분양 필지에 대해서도 구입문의가 잇따르는 등 도청 이전과 개발호재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일대는 안동 도심과 인접해 있고 교통과 기반시설 등과의 연계성이 뛰어나 신주거지로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동지역 주택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 이 일대 아파트가격이 조금씩 꿈틀거리는 등 개발기대 심리와 신주거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청 이전지 결정으로 서안동 일대가 신주거지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이를 틈타 벌써부터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해 자칫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이 무산될 수도 있어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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