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 지역에 대한 배려가 있었고, 공동 신청이 주효했다."
안동·예천이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두 자치단체가 연합해 후보지를 신청한 것과 낙후 지역에 대한 배려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안동과 예천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5일까지 실시한 도청이전 후보지 공모에서 11개 지역(시군은 12곳) 중 유일하게 경계지역을 공동 후보지로 신청해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다.
두 지자체는 "이 일대가 광활한 구릉지로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예천IC와 10분 남짓한 거리에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우수하고 낙후된 북부지역의 동반 성장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밝혔다. 또 두 지자체는 "이전지가 경북도의 종합계획상 동서축과 남북축이 교차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어 각종 개발사업에 유리하다"며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로 공동 신청한 홍성·예산이 결정된 것도 감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평가에서 안동·예천은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 지역이란 점이 반영됐다. 실제 안동·예천은 이번 평가에서 5개 항목 중 균형성·접근성·친환경성·경제성 등 4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성장성에서도 평가대상지 중 세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중치에서도 균형성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낙후 지역에 대한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하듯 북부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 상주와 의성도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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